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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것들

캠핑 장비 없어 서울에서 캠핑하기(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by 오르몽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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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무슨 비가 이렇게 오는지..

유치원 안 가고

캠핑 가서 놀고 싶어 하는

쪼꼬미 1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급 섭외한 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다.

 

계속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예약한 날은

다행이 화창했다.

체크인을 하고 발열 체크도 하면 끝.

 

사무실 옆에 화장실이 바로 있고

반대편 옆에는 그릴세트를 빌릴 수 있는 매점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짐을 나를 수 있는 카트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수용 시설의 50%만 개방되어 있다.

샤워실/탈의실도 운용하지 않는다.

 

매화나무는 숲 속 캠핑장 느낌이라

그늘이 많지만

길의 자연 그대로라

짐을 운반하기에 조금 힘들 수 있다.

 

이팝나무, 마로니에, 단풍나무, 자작나무는

데크 위에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통로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옆에 테이블까지 있어서 편리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그늘이 약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차박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직접 텐트를 준비해야 한다.

 

중간중간 야채 등을 씻거나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세척장이 있다.

 

 

왼쪽이 매화나무 캠핑장,

오늘쪽이 단풍나무 캠핑장이다.

 

그리고 주차장으로도 이어지는

종달새 유아 숲 체험장도 있다.

아주 작아서 좀 큰 아이들은

심심해 할 수도 있겠다.

 

그릴은 매점에서 2만원 정도에

빌릴 수도 있고

직접 가져와도 된다.

우리는 저녁만 먹을 거라서

휴대용 가스버너를 가져와서 먹었다.

 

삼겹살도 굽고

새우도 굽고

라면도 먹고

마쉬멜로우도 굽고...

(먹느라 사진은...ㅠ)

 

그릴을 쓰는 이용객들도 있었는데

확실히 캠핑 분위기는 나지만

잘못하면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서

바람을 타고 주변에 다 퍼져서

그 점은 좀 별로인 것 같았다.

 

배 터지게 먹고 나면

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허브 천문공원으로

소화 겸 산책하기도 좋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좋았던 곳이다.

 

운동하는 사람들

산책하는 사람들

멍 때리는 사람들

 

일몰까지 더해져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우리는 2시쯤에 갔지만

대부분 저녁때쯤에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아이들과 놀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캠핑 장비가 없이

서울에서

캠핑 기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숲 속 캠핑이든

자가 텐트로 캠핑하든

차박을 하든

텐트 없이도 캠핑하든

꽃구경이든

다 한방에 끝내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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