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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

상주 보호자의 코로나 검사 비용 낮아진다

by 오르몽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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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입원환자들의 보호자가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

값비싼 코로나 검사비를 내야 하는

현재 지침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문제점이 곧 개선될 모양이다.

 

일단은 좋은 소식이다.

 

수정되는 지침에 따르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의 경우

입원환자와 함께 방문하는 보호자 1인은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도 검사 우선순위라면

현재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룹 검사를

4천원대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그룹 검사의 경우 그 그룹에서

1개의 검체라도 양성이 나오면

재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만원대)이 발생할 수 있다.

 

검사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현재 8~12만원에서 인당 2만원대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좋았잖아요...ㅠ

 

하지만!!!

새로운 지침은 입원 환자의

보호자 최초 1인에게만 적용될 것이므로,

보호자가 2인 이상이면 다른 1명은

여전히 현재의 지침에 따라

PCR 검사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지침은 이번 달 마지막 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니

당장 며칠 내로 입원을 앞두고 있는

환자의 상주 보호자는

이 새로운 지침의 적용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

 

바로 나 같은 사람...

이것 때문에 입원할 날짜를

미룰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이런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속상하고 답답하다.

(우리도 소급적용해달라고요~~~~~)

 

여기에 연관된 정부 부처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보건복지부.

 

2월 3일부터 PCR 검사 대상자를

특정군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하고,

일주일이 지나 청원까지 등장하니

그제서야 상주 보호자에 대한

보완책을 부랴부랴 만들기 시작하고,

그나마 새로운 지침은

지금부터 열흘 뒤인

2월 마지막 주 부터 시작한다고 하는...

 

이 일련의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내가 그 지침들에 직접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가 되어버리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새로운 조치가 이렇게 갈지자로

오락가락하는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입원과 병간호를 위해

새로운 방침에 따랐던 사람들은

어찌하라는 건지.

 

그건 니 팔자소관이라고 둘러대며

대충 넘어가기엔 너무 일관성 없는 처사가 아닌지.

 

상주 보호자들도

무료로 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조치가 수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조차 예측 반영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탁상론자들에 대한

실망감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제 마트에 갈 때에도

도서관에 갈 때에도

안심콜이나 QR로 하던

출입기록 관리마저도 안 한다고 한다.

 

추적 역학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태니까.

매일 확진자가 역대급으로 쏟아지는데

무슨 조사를 제대로 하겠나 싶다.

 

오미크론의 속으로 들어가는 중.

이제 각자도생이다.

 

부디 모두들 몸조심 건강 조심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상주 보호자의 PCR 검사 비용(서울 대형병원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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