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생각

상주 보호자의 PCR 검사 비용(서울 대형병원 위주)

by 오르몽 2022. 2. 10.
반응형

올해는 시작부터 다이내믹할 것 같다.

 

3개월 전에 발견한 몸의 이상으로

새해부터 수술을 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수술받기도 싫은데 심지어 입원 수술.

그것도 자고 일어나면 신규 확진자가

만 명씩 늘어나는 이 시국에...

 

설날 연휴 다음날인 2월 3일부터

PCR 검사를 신속항원검사로 바뀌어버렸고

이제 만 60세 이상, 역학적 연관성,

의사소견서, 항원검사 양성자 등등

몇몇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PCR 검사받는 일마저 어려워졌다.

 

대신 PCR 검사를 하는 병원에

8~13만원의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유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PCR 검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입원 예정인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이다.

 

그나마 다수의 병원에서는 조금 번거롭지만최대 2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검사를 받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입원 당사자

입원 예정임을 보여주는 서류를 내면

보건소에서 무료 PCR 검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오늘 문의한 보건소 직원은내가 말을 이어가기도 전에병원에 같이 가는 상주 보호자는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고일반 병원에서 유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못을 박고는 황급히 끊었다. 바쁜 건 알지만 야속하다.

생각 좀 해봐라.이 시국에 병원에 상주 보호자를 데리고 병원에 입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수술실에 들어갈 때는 보호자가 있어야 하니까,

회복 중에도 어쩔 수 없이 도움이 필요하니까,

PCR 검사를 받아야 병원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런 거지...

 

오죽 답답했으면 누군가가 신문고에 글을 올렸다.변경된 정책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 모두 힘들다고...

 

만약 한 달에 한두 번꼴에 입퇴원을 반복한다면그때마다 PCR 검사비용이 추가된다.보호자는 의료보험 대상자도 아니다.그렇다고 환자가 있는 병원에 안 갈 수도 없다.

 

신규로 입원환자의 보호자는 신속항원검사로 갈음할 수 있다는 지침이 내려왔다지만,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모든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병원 입장에서신속항원검사로 관리가 되겠느냔 말이다.

 

그걸 알만한 이들이 왜 그런 지침을 만들었는지 정말 모르겠다.

 

병원도 환자도 각자도생 모드로 몰아가는 듯하다.

 

일단 2022년 2월 10일 기준으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과

보험 미적용 비용을 일부 알아봤다.

금액에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는 점 참고하길 바란다.

 

삼육대학교 병원: 10만원

분당재생병원: 10만원

성남시의료원: 8만원

아산병원: 8만원대

신촌세브란스: 8만원대

삼성병원: 11만원

서울의료원: 10만원

 

서울시립어린이병원: 8~9만원대

건국대학교 병원: 약 13만원

혜민병원: 약 12만원

원자력병원: 8만원대

고대구로병원: 8만원

서울강북병원: 9만원

명지대병원: 13만원

용인세브란스: 10만원

 

대형병원의 검사 비용은

거의 8~12만원 선에서 

형성되어 있었다.

 

동네 클리닉은 평균 10만원대였고,

PCR 검사 의원이라고 표시된 곳 중에는

직접 연락했을 때

아직 검사 준비 중이라거나

미정이라는 답변도 꽤 많았다.

 

환자 보호자에 대한 보완 조치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