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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

이민이야기(6) - 캐나다 시민권 자격요건

by 오르몽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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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주권에서 시민권으로 가는 관문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시민권 신청 처리 절차를 요약하자면 대략 이렇다.

 

(1) 신청서 접수

(2) 접수 번호 수령

(3) 프로세스 시작 안내 이메일

(4) 시민권 시험

(5) 인터뷰/추가 서류 요청(옵션)

(6) 시민권 신청서 결과 통보

(7) 선서식

 

캐나다 시민권은 코로나 이전에는 12개월 안에(보통 넉넉잡아 9~10개월 내로) 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처리 시간이 무한 루프를 돌면서 여러 사람을 멘붕에 빠뜨렸다. 우여곡절 끝에 여러 절차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적체현상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고 말하려 했는데, 요즘은 지난 9월에 있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 관련 업무로 이민성 업무가 폭주하면서, 우선순위에 또 밀린 것 같다. ㅠ)

 

시민권 신청자격 관련해서

신청서에 작성할 항목은 많아 보이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 신청일 기준 직전 5년 중에 1,095일(=3년) 이상을 캐나다에서 거주했을 것.

- 직전 5년 중 3년 이상 세금 신고(우리나라의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쯤 되는 것)를 했을 것.

- 캐나다 공식 언어(영어 또는 불어, 만 18~54세)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될 것.

 

이 세 가지가 핵심이다.

 

 

 

 

그리고 신청서를 신청하는 시점에 캐나다에 있어야 한다.

해외에서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없다는 소리다. (당연한 소리다.)

 

작성할 신청서 서류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이다.

시민권 신청서

- 거주일수 계산 내역

- 시민권 신청서 체크리스트

 

언어 점수는 이민성에서 인정하는 공인 언어 시험 점수를 제출하거나 캐나다 등에서 정규 학교 과정을 졸업한 증명서가 있다면 그걸 제출하면 된다.

 

2021년 현재 시민권 신청비는 C$630이다. 

오래전에는 훨씬 저렴(?)했다는데, 트뤼도의 전임 총리 시절에 대폭 인상된 이후로 계속 C$630이다.

 

전에는 모든 서류와 증빙 사본을 다 출력해서 우편으로만 신청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로 2020년 말쯤부터 온라인 접수가 가능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권 신청 시에는 서류 준비는 직접 하되, 반드시 2번이고 3번이고 꼼꼼하게 서류를 검토하기를 권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이민자 정착기관 등에서 무료로 시민권 신청 안내를 해주기도 하니 자신이 있는 지역의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무래도 내가 여러 번 보더라도 놓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확실히 하는 차원에서 제3자의 검토를 받는 것도 좋을 테니 말이다.

 

신청서에 오류가 있으면 반려되는데, 거의 많은 사유가 거주일수를 잘못 계산하거나 서류에 서명을 빠뜨리거나 하는 경우라고 한다.

 

신청서를 내고 나서도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민성이 옛날에는 상태 업데이트도 느리고 참 불편했는데, 요즘은 트래커를 만들어서 그나마 좀 덜 답답해졌다.

번외로 영어가 불편하지 않다면 Canada Immigration Forum이라는 곳에 가면,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다양한 이민자들과 정보를 나누며 궁금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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