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파격(?) 프로모션으로 레노버 T480을 70만원 정도에 샀다. (지금은 단종...ㅠ)
그동안 2013년형 맥북에어를 별 문제없이 잘 썼다. 여전히 부팅도 빠르고, 배터리도 짱짱하고 트랙패드는 예술이고 가볍고. 하지만 윈도우만 지원하는 어플을 써야 하는 일도 자꾸 생기고, 무엇보다 그때 엑셀로 시험을 보는 과목을 수강하면서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어졌다.
컴퓨터가 안되서 시험을 못 보는 게 말이 되냔 말이다. 시험공부만 해도 모자랄 판에 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료로 엑셀 설치하는 방법을 찾느라 검색하고 맥북과 씨름하며 날을 지샜던 그때를 생각하면... 어후... 지금도 싫다.
그렇게 하여 2년 넘께 나와 함께 하고 있는 레노버 T480.
그럭저럭 잘 쓰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기본 RAM 사양이 8GB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파일을 열거나 앱을 구동하거나 할 때 덜덜거리는 느낌이 심해져서 벼르고 벼르다 램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그것도 혼자서.
참고로 나는 지독한 컴알못이다.
다행히 T480에는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는 추가 슬롯이 있다.
우선 추가할 메모리를 사야겠다.
마음 같아서는 16GB 이상을 사고 싶었지만 검색 결과 메모리 2개를 듀얼로 쓰는 경우 같은 용량으로 하는 게 좋다고 하여 기존의 8GB와 같은 사양의 메모리를 추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용량이 클 수록 가격도 팍팍 올라간다.
RAM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삼성, Cosair, Kingston 정도가 언급되어서 나는 삼성 브랜드로 했다.
RAM을 사기에 앞서 우선 내 노트북에 맞는 램 사양을 알아야 한다. 확인하는 방법은
①노트북을 열어본다(확실하지만 번거로운 방법)
②제조사의 제품 상세설명서에서 내 노트북 모델의 스펙을 확인한다
③지금 사용 중인 RAM의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 명령 프롬프트/Windows Powershell (I)를 사용한다
일단 ②번을 통해 8GB, 2400MHz, DDR4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한번 더 확인하기 위해 ③번으로도 해봤다.
이 방법으로 하려면 우선 시작 창에 "cmd"라고 친다. 까만 화면이 나올 것이다.
그럼 아래의 명령을 활용하면 화면과 같이 노트북에 현재 장착된 RAM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wmic MemoryChip get MemoryType, Name, Capacity, Configuredclockspeed, DeviceLocator, FormFactor, Manufacturer, Serialnumber, Speed ◀◀◀ 복사해서 까만색 프롬프트 창에 붙이고 실행.
또는 Windows Powershell(I)을 통해 아래의 코드를 입력해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윈도우 시작 단추를 오른쪽 클릭해서 다음 그림과 같이 선택하면 된다.
Get-CimInstance -ClassName Win32_PhysicalMemory | Format-Table Capacity, Manufacturer, MemoryType, FormFactor, Name, Configuredclockspeed, Speed, Devicelocator, Serialnumber -AutoSize ◀◀◀ 복사해서 까만색 프롬프트 창에 붙이고 실행.
명령 프롬프트로 하는 방법과 정보는 차이가 없으니 둘 중 아무거나 하면 될 듯하다.
여기서 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DDR4, 8GB, 삼성전자로 필터를 걸어서 가장 저렴한 쇼핑몰에서 주문했다. 배송비까지 3만원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메모리 가격이 고정이 아니고 주식마냥 오르락 내리락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렇게 도착한 메모리.
쿠킹호일에 정성스레(?) 싸여서 뽁뽁이로 둘둘말려서 나름 안심포장 된 상태로 왔다.
정전기와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램을 쿠킹호일에 싸는 것이니 간지나는 새 패키지가 아니라고 황당해하지 말길 바란다.
이제 추가할 램도 마련했고, 노트북에 잘 끼우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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