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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것들

2021 철원 고석정 코스모스길 감상 후 메밀막국수(두번먹고싶은집)

by 오르몽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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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가을 꽃놀이 후기를 올려본다.

 

철원 고석정 꽃밭, 광활하기도 하여라

 

가을이지만 아직은 땀이 살짝 나는 9월 말.철원에 있는 고석정 코스모스길로 꽃놀이를 떠났다.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의 안내를 받아 맞은편 공터에 주차를 하고QR 체크를와 체온 체크를 마친 뒤 들어갈 수 있다.

 

하늘은 맑고 청명하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

끝도 없어보이는 드넓은 대지에 이름도 알 수 없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인생 샷 건지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

사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중간중간 오두막 같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슬슬 걷다가 지치면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고석정 코스모스길 찾아가는 길

강원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725-13

 

철원까지 왔는데 뭘 먹을까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지났다.

 

근처에 차로 조금만 가면 식사를 할만한 곳이 있었지만, 기왕 철원까지 왔으니 무엇인가 특별한 현지 음식을 체험하고 싶었다.

철원도 강원도이다보니 메밀막국수가 유명하더라.

그 중 한 집을 검색해서 철원군청 방향으로 10~15분가량 달렸다. 

 

입구부터 느낌이 온다.

맛집이다!!!

 

늦은 점심 때여서 손님이 별로 없었다.

비빔 막국수, 물 막국수, 찐만두를 골고루 시켰다.

면을 새로 뽑아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미리 양해를 구하신다.

 

괜찮아요.

맛있게만 만들어주심 됩니다...

 

어린 아이가 먹을만한 메뉴가 없어서 만두를 시켰는데, 감사하게도 작은 그릇에 국수를 조금 담아 주셨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옛날 가정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든다.

사람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상이며, 식기며, 선풍기며......세월의 묵은 때가 남아 있어서 더욱 정겹다.

 

메밀 삶은 물을 마시며 기다리니

드디어 메밀막국수가 나왔다.

 

비빔이 더 맛있다는 평이 많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물 막국수도 맛있었다.

찐만두도 정말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느낌이라 더 뒷맛이 더 깔끔하고 건강한 기분이었다.

 

 

찾아가는 길

철원막국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983-6

(전화: 033-452-2589)

 

인간적으로 서울에서 찾아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철원이나 그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들러보고 싶다.

또 가고 싶은 집.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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