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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것들

2021년 건대/세종대 베트남 현지 스타일 쌀국수 탐방기(PHO DUY LINH)

by 오르몽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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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손맛이 나는 쌀국수가 먹고 싶다

추운 날이면 라면만큼이나 생각나는 뜨끈한 쌀국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세종대 근처에 베트남 현지 스타일의 쌀국수를 괜찮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가봤다.

 

솔직히 건대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고 세종대 쪽에서 가깝다.

 

 

PHO 126 QUAN인지 PHO DUY LINH인지 혼란스럽다

주소를 따라 도착한 곳.

 

PHO DUY LINH

광진구 군자로 102-37

 

 

엇? 찾아봤을 때는 분명 PHO 126 QUAN이라고 했는데, 주소는 여기가 맞는데...??

 

분명 베트남 쌀국수 집이나 간판이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었다.

사장님이 바뀌었나......?

일단 테이블에 사람들이 꽤 있어서 들어가 봤다.

 

여자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고 계신 듯하다.

테이블은 4군데로 나뉘어 있다.

 

 

일단 먹어보자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살펴봤다.

반쎄오는 없네? 약간 아쉽지만, 메뉴 고를 때 갈등할 일이 하나 줄었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앞 뒤로 이리저리 살피다가 대표 메뉴일 것 같은 기본 소고기 쌀국수와 분 보 후에(분 버 후에), 그리고 분짜를 주문했다.

마침 옆 테이블에 베트남 손님이 있어서 우리 주문을 도와주셨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응?

한참을 기다리니 쌀국수가 나왔다.

 

 

비주얼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음...현지 스타일인가?

 

일단 국물 맛을 봤다.

소고기 쌀국수는 눈이 번쩍할 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심심한 비주얼에 비해 결코 심심하지 않은 깊은 맛이다.

분 보 후에도 적당히 칼칼한 국물 맛이 좋았다. 한국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을 맛.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고수와 매운 고추는 요청하면 따로 주신다.

고수가 없는 쌀국수는 정말 상상할 수 없다.

 

곧이어 분짜도 나왔다.

분짜도 맛이 좋다. 지금까지 3~4군데에서 분짜를 먹어봤는데 여기도 맛있다. 불향을 입은 돼지고기와 쌀국수면 그리고 야채를 느억맘 소스에 버무려 먹는 맛은 실패한 적이 없다. 느억맘 소스랑 너무 잘 어울린다.

 

두 명이서 3 그릇을 말끔히 비우고 나왔다.

 

메뉴에 반미도 있던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한국식으로 변형되지 않은 진짜 현지 스타일 쌀국수를 먹어보고 싶어서 가 본 PHO DUY LINH (구 PHO 126 QUAN).

맛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몫이지만 꽤 괜찮은 맛을 내는 쌀국수집이다.

나는 크게 거슬리지 않았지만, 위생에 많이 민감한 편이라면 조금 신경 쓰일 수도 있겠다.

군자동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다음엔 반미를 먹어보고 싶다.

 

한줄평

"맛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집"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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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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