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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것들

캐나다 입국 요건 업데이트(2022년 3월 기준, 코로나 검사 및 격리 요건)

by 오르몽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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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휩쓸고 나서 진정세에 접어든 나라들이 속속 방역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그중 캐나다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요건을 이번 달(=3월) 말로 종료할 것이라고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The federal government will announce Thursday that Canada will end its pre-entry COVID-19 testing requirement for fully vaccinated traverllers by the end of the month.)" (Ashley Burke, CBC News, Mar 16, 2022)

3월 현재 캐나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탑승전 72시간 이내의 PCR 검사 또는 탑승전 24시간 이내의 신속항원검사 두 가지가 인정된다.

24시간, 72시간을 엄격히 지킬 필요는 없고 날짜 기준으로 계산하면 된다.

 

예로, 탑승일이 금요일이라고 한다면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하루 전인 목요일~금요일 사이에 받은 검사가 인정이 되며,

PCR 검사의 경우는 3일 전인 화요일~금요일 사이에 받은 검사가 인정된다.

 

10만원대의 PCR 검사의 반값 수준인 신속항원검사가 인정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지경인데,

4월부터는 입국 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니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가능하면 캐나다에 갈 계획은 3월 이후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다른 입국 요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시 말해, 캐나다에 입국할 때 무작위 검사대상으로 선별될 수 있으며, ArriveCAN을 작성하고 제출하는 것 역시 기존과 동일하다.

 

따라서 캐나다에 마땅히 머물 집이 없다면 만일의 경우를 위해 자가격리도 가능한 독립적인(?) 장소를 섭외하는 것이 좋겠다.

현재 캐나다 국내 방역 기준에서의 자가격리는 7일이지만,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에는 경우에 따라 10일~14일로 되어 있으니 그 점을 감안하여 일정을 조율하도록 한다.

 

물론 이번 완화는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백신 미접종자이면서 백신 면제가 가능한 경우, 캐나다 입국은 가능하지만 여전히 출국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14일의 자가격리도 의무사항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방문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면서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8월 31일이후로 캐나다 입국이

불가능해질 예정이다(면제 대상 제외). 그러니 캐나다에 갈 생각이 있다면 좋든싫든 백신을 맞아두는 게 나을 것 같다.

단, 만 12세 이하의 경우에는 백신 접종이 필수가 아니다.

 

반면, 코로나 증가 속도 전 세계 1등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우리나라.

국내에서는 오미크론은 계절독감 수준이라며 2년 넘게 조였던 방역 조치를 한번에 풀어버리고 각자도생하게 만들면서도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은 여전히 빡빡하고 일관성이 없다.

 

최근 들어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의무를 완화하긴 했지만,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

한국의 경우 오미크론 이후로 비행기 탑승 전 검사도 기존의 72시간 이내가 아닌 48시간 이내의 PCR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해외 입국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정말 조족지혈 수준인데 말이다.

 

그리고 하나 더.

캐나다는 무비자 입국 기준을 작년부터 완화했는데 한국은 아직도 캐나다의 무비자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한국에 가족이 있으면서 캐나다 국적을 가진 많은 해외 동포들이 2년 넘도록 한국에 오지 못하고 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월등이 높은 백신 접종률에 한국보다도 현저히 낮은 확진자 증가율을 보이는 캐나다인데도 일방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막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더군다나 미주대륙에서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 동포가 많은 나라가 캐나다인데 말이다. 우리나라 외교부의 업무 능력에 다시 한번 실망스럽다.

 

국내 방역도 놓아버린 마당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조치도 완화해주길 바란다.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도 다시 원상으로 복구하고 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글

2022년 1월 현재 캐나다 입국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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