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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것들

황순애 신토불이 vs. 순금이 떡볶이 비교 체험

by 오르몽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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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설날을 앞두고 신년 운세를 보고 왔다.
딱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운세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으니 그 기분으로 새해를 가열차게 시작해보려 한다😎🤞

 

오는 길에 한지민이 좋아하는 떡볶이로 유명해진 신토불이 떡볶이집을 가봤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52-17이다.

대중교통으로는 5호선 아차산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에 처음 나오는 골목 입구로 들어가면 된다.

조금 걸으니 바로 순금이 떡볶이집이 나온다. 돌아가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지금은 일단 패스한다.

 

 

순금이 떡볶이를 지나 계속 골목을 들어가면 황순애 신토불이 떡볶이 집이 보인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장 안에 사람들이 꽤 있다.

 

코로나 때문에 실내에서 먹기가 좀 그래서 포장만 했다. 포장은 식사 전용 매장 바로 맞은편에 포장 전용 매장에서 할 수 있다. 참고로 둘 다 같은 집이지만 맛이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여기까지 온 김에 신토불이와 더불어 유명한 순금이 떡볶이를 같이 먹어볼 생각이라 기본으로 1인분+핫도그를 주문했다. 1인 세트(1인분+핫도그+삶은 계란)는 5,000원인데, 1인분에 핫도그를 추가하면 4,500원이다. 

 

순금이네에서도 떡볶이 1인분(3,000원)을 주문했다. 원래 튀김(3,000원/5개)도 먹으려 했으나, 딱히 먹고 싶은 비주얼이 아니라 마음을 깔끔히 접었다.

 

검은 봉다리 2개를 들고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세팅을 한다.

강렬한 붉은색 양념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운 기운. 양념을 젓가락으로 살짝 찍어 맛을 본다. 매운맛 폭격에 대비한 음료수를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드는 맛이다. 앞 쪽이 순금이 깻잎 떡볶이, 뒤 쪽의 핫도그와 먹으면 맛이 있다는 그 신토불이 떡볶이다.

 

먼저 외지인들도 찾아와서 먹는다는 유명한 신토불이 떡볶이.

기본적으로 두꺼운 밀떡 베이스에 매운 양념, 핫도그가 특징이다.

 

양념은 단맛이 먼저 느껴진다. 그런 다음 짠맛이 슬며서 올라온다.

핫도그를 찍어서 먹으니 짭짤한 맛이 배가 된다. 핫도그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다는 게 뭔가 생뚱맞은 듯하면서도 단짠의 자극을 좋아한다면 은근히 당길 수도 있는 조합이다. 다만 나는 짠맛을 즐기지 않아서 그냥 그랬지만 단짠의 자극을 좋아한다면 좋아할 맛이다.

 

단짠이 강한 편이지만 양념이 덜 맵다는 것은 아니다. 양념은 색깔처럼 꽤 맵다. 다만 매운 맛 이외의 맛이 도드라져서 더 잘 느껴질 뿐이다. 떡볶이에 들어가는 얇은 어묵이 더 맛있는데 여기에 들어간 어묵은 그냥 그랬다. 

 

그다음으로, 신토불이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현지 동네 사람들에게 더 인기 있다고 들은 순금이 떡볶이다.

똑같이 두꺼운 밀떡 베이스에 매운 양념, 그리고 깻잎이 특징이다.

 

양념은 먼저 칼칼한 맛이 확 올라온다. 칼칼하지만 적당히 단맛과 짠맛도 있어서 양념의 균형감은 이게 더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깻잎 특유의 향은 은근히 좋다. 신토불이 떡볶이에 견줄 정도로 맵지만 칼칼한 첫 느낌을 빼고는 튀는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 깻잎의 향을 좋아하는 데다가 양념의 밸런스 측면에서는 순금이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깻잎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싫어할 수도 있다.

 

두 가지를 다 맛 본 결과, 둘 다 나름의 특색(핫도그 vs. 깻잎)도 있고 맛도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나중에 근처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쯤 가볼지는 몰라도, 일부러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까지 사먹을 정도로 생각나지는 않을 것 같다. 솔직히 내 입맛엔 그렇다. (뭐,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까...ㅋ)

 

이상 광진구 구의동 떡볶이 맛집 비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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