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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학교 재입학 신청하기 오늘은 2021년 1학기 방송통신대학교 재입학 마지막 날이다. 아주 오랜 시간 아주 조금 고민하고 재입학을 하기로 결정했다! 재입학은 기회는 2번 주어지는데 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제 빽도는 없다. 졸업을 향해 직진뿐이다. 재입학하는 학기에는 휴학할 수 없으니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재입학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우선 방송통신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나는 제적생이다...;;; 처음엔 회사를 다니며 공부하기 너무 벅차서 자퇴했고, 그다음엔 3학기 연속 장기 휴학으로 자동 제적되었다. (1) [나의 정보]를 클릭한다 (2) [종합신청정보]를 클릭한다 (3) 화면 오른쪽 하단 구석의 학적 카테고리에서 [재입학신청]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아래 화면처럼 보이는 [재.. 2021. 1. 6.
이제 캐나다 시민권 시험을 온라인으로 그동안 '카더라'로 돌던 소문이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 드디어 캐나다 시민권 시험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시험 invitation을 받았다가 팬데믹으로 취소된 일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26부터 파일럿으로 시범 운영 중이고,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하다고 여겨지면 온라인 테스트를 확대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말 느렸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팬데믹이 터지고 재빠르게 시민권 선서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을 때조차 캐나다 이민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한참 후에야 온라인 선서식을 시작했다. 그래서 시민권 시험을 온라인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 고문하는 뉴스가 아주 가끔 다뤄질 때에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최소한 1~2년은 기다려야 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 2021. 1. 5.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요건 및 복수 전공 신청자격 방송통신대학교의 졸업요건은 아래와 같다. 3학년 편입생 기준으로 4학기 이상 등록해야 하고, 교양 24학점, 전공 69학점을 포함해 총 140학점을 들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나는 지금까지 교양을 37학점 듣고 전공을 61학점 들었으니 전공 3과목만 더 들으면 요건은 맞춰지겠고, 나머지는 전공 과목을 더 듣거나 타과 과목을 들어도 될 것 같다. 타과 전공과목은 교양도 전공도 아닌 일반으로 분류된다. 한번에 학위를 2개 따고 싶다면 복수전공도 도전해 볼 수 있지만, 풀타임으로 학교만 다닐 게 아니라면 감히 추천은 못하겠다. 복수전공 신청 자격 요건은 (1) 직전학기에 등록했고 (2) 총 81학점(인정학점 포함)을 이수하고 (3) 총평점이 3.5 이상이어야 한다(3학년 편입생 기준). 3학년 편입생이 복수전공.. 2020. 12. 12.
2021년 방송통신대 재입학 안내, 변경된 사항 며칠 전, 2021학년도 방송통신대 재입학 안내 문자가 다시 왔다. 신입/편입생, 재입학생 모두 11월 말과 12월 초부터 접수를 시작했고, 접수 마감은 1월 6일(수)로 똑같다. 나는 2013년에 정보통계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가 회사 일로 자퇴를 했고 2016년에 재입학을 했다. 하지만 캐나다로 가게 되면서 장기 미등록으로 또다시 제적이 되었다. 기말 시험 치러 매번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도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이 장기 휴학생 -> 제적생이 되었다.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렵다더니 그 이유를 알겠다. (꼭 직접 해봐야만 알겠니...) 100% 자율 시스템이기 때문에 강의를 챙겨듣고 시험공부를 하고 과제를 하고 모든 것이 내 의지로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재입학은 동일 학과에서 정원에 빈 자리가.. 2020. 12. 12.
찬 바람 불 땐, 시니강 갑자기 춥다. 이불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할 때 발이 시렵고 아침에 일어나면 반팔 소매 아래의 맨팔이 시리다. 이제 9월 중순인데 벌써 기모 바지를 꺼내 입었다. 아직 창 밖의 햇볕은 쨍쨍하고 하늘은 파랗다. 딱 이렇게 으실으실할 때 자취생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 라면은 어떨까? 좀 질렸다. 그리고 한국가기 전에 다이욧 좀 해야지... 김치찌개는? 외국에서 자취생이 귀한 김치로 감히 찌개를 끓여...? 허허허.. 부대찌개는? 소세지가 없어, 그리고 방금 라면 질렸다고 했잖아. 그래서 시니강을 먹기로 했다. 시니강? 시니강(Sinigang)은 필리핀 사람들의 소울푸드인데, 영어로 스튜(stew), 우리나라로 치면 찌개나 전골같은 요리다. 시니강이 따갈로그어로 '스튜', '찌개'란 뜻이기도 하다. 찬바람.. 2020. 9. 12.
피아노의 추억 나는 10살 때부터 7년 정도 피아노를 쳤다. 왜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어느순간부터 피아노 소리에 반했고,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사달라고 감히 말도 못 꺼내던 소심한 아이는 쇼핑몰의 피아노 매장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엄마는 알아보시다가 아기를 키우느라 쉬고 있는 피아노 선생님에게 나를 맡겼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다녔던 유치원에 피아노 학원이 있었던 것 같기도... 여튼... 다시 돌아와서, 나는 그 곳에서 몇 개월간 배우며 간단한 동요는 칠 수 있게 되었다. 이사를 가서는 집 앞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원장쌤은 영업에 탁월한 분이었다. 학교 끝나고 학원에 가면 보통 대기실로 쓰이는 방이 있었다. 아이들이 거기서 놀거나 책을 읽으며 하나밖에 없는 연.. 2020. 9. 10.
계획대로 되지 않아야 계획인거다 세상만사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다지만 나에게 좀 더 특별할 줄 알았던 2020년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마침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한국에 있을텐데...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야 그게 계획인거다'라는 헛소리로 위안을 삼아본다. 시기는 늦춰졌지만, 한국에 가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로나와 함께 맞이하게 될 첫 번째 겨울을 가족도 없는 이 곳에서 혼자 보낼 자신이 없었다. 캐나다의 겨울은 잘 알지도 못하는 이 바이러스가 아니래도 원래 혹독하다. 굳이 봉쇄령이 아니더라도 나 같이 튼튼한 두 다리밖에 없는 사람은 식량 비축하러 동네 그로서리에 출동하는 것도 힘들다. 한국으로 가는 것도 사실 두렵다. 여기도 힘들지만, 한국도 상황이 꽤 나빠보인다... 2020.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