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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떠나기 전에 정리해야 것들 최소 몇 년, 어쩌면 훨씬 더 오래 한국에서 지낼 계획이라면 그리고 캐나다에 남아있는 가족이나 친지가 없다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전에 정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다만, 너무 일찍 정리해 버리면 관공서나 은행 업무를 볼 때 불편할 수 있으니 타이밍 생각하면서 준비하면 출국 준비가 매끄럽게 진행될 듯하다. 1. 의료보험 카드 (예 : RAMQ Card) 6개월 이상 해외에 있을 거면 의료보험 카드를 반납해야 한다. (여기서 해외는 "outside of Canada"이다. 캐나다 기준임.) 다만 예외사항에 해당하여 사전에 허락을 받으면 해외에 장기체류하면서도 의료보험을 유지할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의료보험은 주정부 소관이라, 주마다 담당기관이 다르다. 예를 들면 이렇다. 퀘벡 : RA.. 2023. 10. 10.
이민이야기(11) - 캐나다 여권받고 한국가기(ft. 여권대란, 줄서기) 이제 한국에 무사히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 캐나다 국적으로 바뀌고 한국에 들어가려면 기본으로 두 가지가 필요하다. 캐나다 여권 비자(90일 이상 체류하려면 F-4 재외 동포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다음 90일 내로 거소증을 신청해야 한다.) 이제 여권 신청하고 비자 받아서 한국에 가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코로나가 끝까지 ㄱ진상을 부리며 괴롭힐 줄이야. 그 모든 난관을 뚫고 시민권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지만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맞물려 캐나다에서도 코로나로 참았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폭발했다. 코로나로 한층 더디어진 프로세스와 적체된 업무량 (고맙다 중국...ㅠㅠ) + 우크라이나 난민 비자 업무 추가 (고맙다 러시아...ㅠㅠ) + 방역 조치 완화로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 2023. 10. 9.
이민이야기(10) - 선서식 후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선서식 날짜가 드디어 확정되어 갑자기 코앞으로 다가온 선서식!!! 지옥과 천국을 오간 느낌이랄까... 나름 옷도 단정하게 입고 캐나다 배지도 달고 메이플 모양의 캐나다 깃발도 달고 준비를 했지만 솔직히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거라 긴장된다거나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선서식을 하면 이제 정말 법적으로 캐나다 사람이 되는 건데 그냥 무덤덤했다. 선서식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본 식을 하기에 앞서 줌미팅으로 사람들이 접속했는지 확인하고 절차를 설명하는 순서가 있었는데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인지 말도 안되는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 마이크 켜놓고 딴짓하는 사람, 줌미팅 이름 안 바꾸는 사람, 정말 오만가지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어수선한 순서가 끝나고 계속 지루한 기다림.... 2023. 10. 8.
이민이야기(9) - 선서식 2번 연기하다(2번째 연기) 선서식을 앞두고 나도 궁금했던 점인데 선서식을 몇 번이나 연기할 수 있을까? 일단 캐나다 이민성 담당자 입장에서 캐나다 국적을 받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선서식을 계속 미룬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시민권 주고 싶은 생각이 들까? 무엇보다, 신청자에게 캐나다 국적을 향한 굳은 의지가 있다고 보여지는가? 내가 하고픈 이야기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아니라면 가급적 선서식은 미루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선서식을 미뤄야 했다. 그것도 2번이나. 앞서 선서식을 1번 연기한 이야기에 이어서... 해가 바뀌고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그 사이 나는 작은 회사에 취직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슬슬 캐나다에 다녀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가끔씩 이메일을 확인했지만 새로운 소식은 없.. 2023. 10. 7.
이민이야기(8) - 선서식 2번 연기하다(1번째 연기) 시민권 시험을 20/20으로 무사히 마치고 모든 절차를 통과했다면 캐나다 이민성(CIC, 구 IRCC)에서 받게 될 선서식 초대 이메일만 기다리면 된다. 또 기다림...ㅠㅠㅠ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모든 상황이 다 꼬여버렸고 아무것도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언제 받을지 모를 이메일을 기다리며 캐나다에 마냥 머무를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참고 : 내가 시민권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온라인 시민권 시험과 온라인 선서식은 신청자가 캐나다에 있어야 가능했지만, 이제 시민권 시험은 해외에서도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사전에 캐나다 이민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달 정도가 지난 10월 하순의 어느 날. 이민성에서 보낸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 2023. 10. 6.
한국 무비자 입국 업데이트(캐나다 및 호주, 4월 1일부터, K-ETA필수) 캐나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출발 전 코로나 검사 제출 의무를 폐지한 게 지난 주였는데, 이번엔 한국에서 기쁜 소식이 들린다. 코로나로 잠정 중단되고나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일부 20여 개 국가에 대해서만 풀렸던 무비자 입국이 다른 나라에도 다시 확대 적용될 모양이다. 다시 말해 캐나다와 호주를 포함하여 무비자입국이 가능했던 국가의 해외 동포도 4월 1일부터는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것은 각 나라 주재 한국대사관에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무려 무비자 입국이 중지된지 만 2년 만에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다. 그동안 코로나로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면서 한국 국적이 없는 해외 동포들은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 미리 F4 비자를 발급받아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 ETA만으로도 .. 2022. 3. 22.
캐나다 입국 요건 업데이트(2022년 3월 기준, 코로나 검사 및 격리 요건)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휩쓸고 나서 진정세에 접어든 나라들이 속속 방역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그중 캐나다에서 반가운 소식이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 전 코로나 검사 요건을 이번 달(=3월) 말로 종료할 것이라고 목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The federal government will announce Thursday that Canada will end its pre-entry COVID-19 testing requirement for fully vaccinated traverllers by the end of the month.)" (Ashley Burke, CBC News, Mar 16, 2022) 3월 현재 캐나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는 탑승전 72시간.. 2022. 3. 18.
상주 보호자의 코로나 검사 비용 낮아진다 지난번에 입원환자들의 보호자가 PCR 검사를 받기 위해서 값비싼 코로나 검사비를 내야 하는 현재 지침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문제점이 곧 개선될 모양이다. 일단은 좋은 소식이다. 수정되는 지침에 따르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의 경우 입원환자와 함께 방문하는 보호자 1인은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도 검사 우선순위라면 현재 환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룹 검사를 4천원대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단, 그룹 검사의 경우 그 그룹에서 1개의 검체라도 양성이 나오면 재검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만원대)이 발생할 수 있다. 검사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현재 8~12만원에서 인당 2만원대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하면 좋았잖아요...ㅠ .. 2022. 2. 12.